울산 설비 전주공장 이전 완료
국내 최대 화학섬유소재 입지 강화

휴비스 전주공장 전경.
휴비스 전주공장 전경.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대표 신유동)는 지난 1년간 진행해 온 울산-전주 화학섬유 공장의 통합작업을 마치고 지난 1일부터 단독 전주공장 시대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휴비스는 생산설비와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자 울산공장의 전주공장으로의 통합을 결정하고 지난해 4월부터 2단계에 걸쳐 울산공장 설비 전체를 전주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6월 나머지 2단계 공사를 완료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650여억원이 투자됐고 연인원 7만명이 투입되는 등 국내 화섬업계 사업장 통합 최대 규모 공사다.

이로써 휴비스 전주공장은 폴리에스터 및 슈퍼섬유, 각종 화학소재 등을 연간 100만t까지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압도적인 국내 1위 화학 섬유소재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사업장 통합으로 전주공장의 유휴 부지 활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설비 운영의 합리성을 도모하고 생산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울산공장 직원의 이동을 포함해 총 230여 명이 전주공장에서 추가로 근무하게 되면서 코로나19로 꽁꽁 얼어 있는 채용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며 “각종 설비 공사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주공장을 방문한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무사고로 안전하게 통합 작업을 완료한 임직원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통합 프로젝트는 설비 개선과 운영 효율성 증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학섬유소재는 안전과 보건,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는 더 이상 존립하기 어려운 시대에 도래했다. 친환경 고기능을 갖춘,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차별화된 소재로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휴비스는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학섬유 사업을 분리해 출범했으며 올해 11월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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