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기후변화포럼,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 발의

1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정애 대표의원을 비롯해 임종성·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황보승희·양금희(미래통합당)의원 등이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 제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1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정애 대표의원을 비롯해 임종성·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황보승희·양금희(미래통합당)의원 등이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 제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기후변화 정책·입법 거버넌스 단체인 국회기후변화포럼(대표의원 한정애·유의동)이 6월 30일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결의안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고, 향후 범국민적인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국회의 기후위기 대응 의지와 행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국회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앞으로 국회 차원에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결의안 발의에는 한정애 대표의원과 임종성, 황운하, 신정훈, 이장섭, 설훈, 박정, 양이원영, 이광재, 박광온, 민홍철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론, 유의동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웅, 황보승희, 윤재옥, 이명수, 서범수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 야당의원들도 참여했다.

결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우선 국회가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의 법적 제도를 정비·강화하고, 2020년 말까지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중장기적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하기 위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포함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키로 했다.

또 국회 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다양한 이행당사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 집행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위기의 영향으로부터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있어 정의와 형평성의 원칙을 반영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국회기후변화포럼은 지난 6월 26일 국회 본청에서 ‘2020 포럼 정기총회’를 열고, 한정애 의원과 유의동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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