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인증 지원으로 업체 매출증대 및 해외시장 진출 도와

KCLP의 그랜드스타렉스 주간주행등(DRL)이 한국광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진동시험을 받고 있다.
KCLP의 그랜드스타렉스 주간주행등(DRL)이 한국광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진동시험을 받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이 ‘친환경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광주지역 자동차 등화부품 생산기업들의 매출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광주지역의 자동차 대체부품과 튜닝부품 업체들이 광기술원의 시험‧인증 지원을 통해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광기술원에 따르면 대경에이티(대표 유진열)는 지난해부터 한국광기술원 시험인증센터로부터 기술자문과 시제품제작, 시험분석평가 등의 지원을 받은 헤드램프로 올해 초 현대자동차의 YF소나타 헤드램프 대체부품인증을 취득했다.

광주시 진곡산단에 소재한 대경에이티는 자동차용 전기‧전자부품 및 전장부품 생산업체로 이번 헤드램프 대체부품인증으로 50여만 대 규모의 잠재 시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진열 대경에이티 대표는 “한국광기술원의 기술지원으로 국토교통부의 엄격한 성능·품질시험을 통과해 순정부품에 비해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차 부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 시장이 활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 첨단산단에 소재한 KCLP(대표 최기호)도 한국광기술원 시험인증센터로부터 시험에 필요한 지그제작과 규격분석, 시험평가 등 종합지원을 받아 지난 3월 튜닝부품 인증 취득을 위한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시제품은 그랜드스타렉스 주간주행등(DRL)의 성능과 신뢰성 요구수준을 만족해 KCLP는 튜닝부품 인증 취득을 목전에 두고 있다.

DRL(Daytime Running Light)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자동차 안전기준에 맞춰 2015년 7월부터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조명등으로 현재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 핵심부품 제조업체인 KCLP는 DRL에 대한 시제품 제작 성공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도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난 5월 국내 튜닝관련 우수업체인 H사에 3억원 규모의 사전 납품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필리핀 H사와도 13만4000달러(1억6000만원)의 수출계약을 앞두고 제품 양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LP는 이와 함께 호주의 현대자동차 OEM 공급사인 AIPT와도 수출계약을 위한 샘플 공급을 요청받는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 원장은 “이 사업 수행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국내‧외 시장 진출 계기가 마련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애프터마켓 시장 등 친환경자동차부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자동차부품의 고가 수리비 개선을 위한 ‘자동차 대체부품의 성능 및 품질인증사업(대체부품인증제)’과 소비자에게 안전과 환경에 적합한 튜닝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자동차 튜닝용 부품의 성능 및 품질에 관한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자동차 대체부품과 튜닝부품 인증 시험기관인 한국광기술원에서는 ▲자동차 등화장치 및 부품에 대한 기술자문 ▲전문인력양성교육 ▲아이템 발굴‧선정 ▲시제품제작 ▲시험분석평가 등의 기업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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