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단행...개별요금제 등 핵심업무 강화
저유가에 따라 해외 부실사업 정리 및 값싼 매물 매입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가 저유가에 따른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조정하고, 2022년부터 시작되는 개별요금제의 준비 및 운영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지난달 2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1일부로 저유가에 따른 환경 변화와 요금제 변경 등에 대응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28처를 26처로 축소하는 대신 개별요금제, 수소사업 등 핵심업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개별요금처 신설이다. 개별요금처는 가스공사가 2022년부터 도입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맡는다.

현재 가스공사가 적용하고 있는 평균요금제는 전체 발전사에 동일한 요금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반면 바뀌는 개별요금제는 각각의 발전기와 연계해 발전소별로 가격 및 계약조건을 달리 적용한다. 가스공사는 갈수록 LNG를 직접 수입해 사용하는 직도입 사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개별요금제를 도입했다.

저유가가 장기화됨에 따라 해외사업에도 적지 않은 조정이 이뤄진다. 해외사업본부의 해외사업개발처와 자원기술처가 사라지고 사업합리화지원처가 신설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저유가 장기화로 인해 공사 해외 프로젝트 중에 부실 사업이 발생하고, M&A 시장에는 값싸고 좋은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어 사업합리화지원처는 이를 조정하는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재개발 및 인사 업무를 맡던 인재개발실은 인사 및 조직경영을 맡는 인사조직실로 바뀌고, 인재개발을 전담하는 인재개발원이 경영관리부사장 직속으로 신설된다.

신성장사업본부의 플랜트사업처는 사업시설기획부로 축소되고, 홍보 및 언론 업무를 맡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실에 대외협력부가 합류한다.

가스공사는 올해 1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수소사업을 도맡는 수소사업처를 신설한 바 있다. 최근에는 수소법에 따라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수소경제의 유통분야 업무를 전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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