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안전과 환경의 가치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어려워지면서 가장 먼저 투자를 줄이는 분야가 바로 안전과 환경 분야다.

당장 사고 날 확률이 적다는 이유로 안전과 관련한 비용을 줄이려는 유혹에 끌리기 쉽다. 하지만 구광모 LG회장의 말대로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 품질 사고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ESS, 배전반 등 전기설비에서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고, 수소와 가스폭발 사고도 계속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도 추락, 끼임, 부딪힘 등 산업재해 사고로 숨지는 노동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포스트(Post) 코로나19’에서도 역시 우선 순위는 안전보다 경제살리기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당연히 현장의 생산도 독려할 것이고, 그로 인한 위험도 가중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생존과 노동자 안전이라는 숙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안전경영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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