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전국 157개 설비 대상

손병석 사장(오른쪽)이 국가안전대진단 실시를 위해 17일 오후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방문해 지하역사 내 공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손병석 사장(오른쪽)이 국가안전대진단 실시를 위해 17일 오후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방문해 지하역사 내 공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가 다음 달 10일까지 철도시설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정부와 공공기관, 모든 국민이 참여해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생활 속 위험 요소를 개선하는 예방 활동이다.

한국철도는 대진단 기간 한국철도시설공단·민간전문가와 합동점검반 90여 명을 구성해 정밀점검에 나선다. 대상은 전국 교량‧건널목‧신호‧통신 설비 중 노후 및 위험 시설 157개소다.

점검 대상은 교량 30개소, 무인 건널목 23개소, 터널 축대 벽 13개소, 낙석‧산사태 11개소, 역사 11개소, 전자 연동장치 등 전철‧신호‧통신 69개소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바일 안전점검 앱을 도입해 점검실명제를 시행하고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전언이다. 또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드론과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장비의 활용을 확대했다.

아울러 점검반의 현장 점검 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발열 확인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17일 오후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방문해 소방‧냉방‧공조 설비 등을 점검하고 열차 이용객이 주로 이용하는 역사 내 주요 시설물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손 사장은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결과에 따라 개선이 시급한 사항은 최우선 조치하겠다”며 “특히 불볕더위와 폭우 등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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