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낙동강에서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경북 구미시 낙동강에서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캠핑이 뜨고 있다. 야외활동은 하고 싶은데 비교적 사람들과의 접촉이 적기 때문이다.

국내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46% 늘었고, 같은 기간 다른 대형마트의 낚시용품 매출은 4배 이상 증가했다.

전국 각 지자체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각종 홍보에 나서고 있다.

광양시는 광양관광 자원을 ▲자연놀이터 ▲드라이브 스루 ▲모락모락 캠핑 ▲야경 스팟 ▲농촌체험휴양 등 5개 키워드에 맞춰 재단장했다.

이 가운데 모락모락 캠핑은 개별 또는 가족 단위로 각종 체험과 놀이로 특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서천변 캠핑장, 하조오토캠핑장, 백운산휴양림 야영장, 섬진강끝들마을, 느랭이골자연휴양림 등으로 글램핑, 카라반 등의 다채로운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익산시는 그동안 실내관광지에 집중돼 있던 관광 정책을 야외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생태힐링 공간 조성으로 전환했다. 특히 금강의 그림 같은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웅포캠핑장은 방문객들에게 낭만적인 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주변 정비에 나섰다.

서산시는 옛 해미초등학교에 ‘해미읍성 역사캠핑장’을 개장했다. 총 15면의 오토캠핑구역으로 조성된 해미읍성 캠핑장은 개별 주차공간과 전기콘센트 피크닉테이블이 설치됐다. 또 공용시설로 샤워장과 화장실, 개수대 등의 편의 시설과 함께 중앙에 물놀이 시설도 설치해 여름철 캠핑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해미읍성의 변천사와 주변 관광지, 지역축제를 사진으로 소개한 홍보관도 들어섰다.

또 전남 진도군은 의신면 사천리 일원 30만㎡의 편백 숲을 산림욕장으로 조성했다. 국비 15억원을 투입, 약 2km에 걸쳐 일반 보행자 뿐만 아니라 노약자, 장애우,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숲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을 조성했는데 근처 오토캠핑장들과 매우 가까워 캠핑족들이 반길 만한 소식이다.

이처럼 여러 캠핑장들이 개장 소식을 알리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의식은 강조된다. 매점, 개수대, 트램펄린 등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곳에서는 당연히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다회용 마스크 또는 마스크 보관 소품을 지참해서 최대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