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운용사 선정 공고..수소경제 활성화 마중물 기대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3500억원 규모 투자 실적 보유...신재생·에너지신산업 등 에너지전환 적극 투자 계획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한전과 미래에셋이 2016년부터 조성해 운영 중인 에너지신산업펀드를 활용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펀드 운용사인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과 함께 수소경제 및 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이하 수소경제 육성펀드) 조성을 위해 15일 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신산업펀드는 총 5050억원 규모로, 직접투자가 70%(3535억원), 간접투자가 30%(1515억원)다. 간접투자 재원 중 1250억원은 3개의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운용 중이다.

수소경제 육성펀드는 에너지신산업펀드의 하위펀드로, 간접투자 재원 289억원에 민간·정책 자금(최소 51억원)을 매칭해 34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된다.

이 펀드는 수소경제 연관 산업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수소경제 육성펀드가 수소경제 산업 및 에너지신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육성과 관련 산업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될 수소법에 의거해 지정하는 수소전문기업에 펀드가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수소 경제 및 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 위탁운용사의 선정은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홈페이지(www.energyinfra.co.kr)를 통해 15일 공고하며, 7월 10일까지 제안서 접수 및 평가 절차를 거쳐 8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력신산업펀드 운영계획’에 의거 한국전력과 미래에셋그룹이 출자해 설립된 회사로, 한국전력과 미래에셋그룹이 조성한 5050억원 규모의 에너지신산업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에너지신산업 펀드는 국내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성 직접투자와 에너지신산업분야 창업·육성 등 벤처산업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위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하위펀드를 조성하는 간접투자를 병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약 3500억원을 투자하는 실적을 거뒀다.

직접투자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인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사업과 풍력(670억원), 연료전지(680억원), 바이오매스(914억원) 등 다양한 에너지원의 발전사업에 약 2300억원을 투자했다.

간접투자는 2017년 선정한 위탁운용사(LB, BSK, 송현)를 통해 그래핀, 2차전지, 스마트 IoT충전, 에너지-ICT 융합 제품 솔루션 및 제조혁신 기술 등을 보유한 28개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에 약 1300억원을 투자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관계자는 “간접투자 기업 중 2020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등 에너지신산업과 관련한 기술 기반 중심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신재생 및 에너지신산업 분야 전문투자기관으로서 앞으로 전력사업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한국전력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 전환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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