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감염자수 다시 증가세, 200만명 넘어

[사진=SK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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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에 8%나 급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일 마감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26달러 하락한 36.3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18달러 하락한 38.55달러를 기록했고, 중동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31달러 하락한 40.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와 지난주 미국 석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 증가 추세가 5주 연속 둔화를 보이다가 이번 주 수요일 200만 명을 넘어 섰다.

이에 미 연준(Fed)은 최근 지역별 감염자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음에 우려를 표하고, 이에 따른 사람들의 사회적 활동 위축으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대부분 지역의 이동제한(Lockdown)이 완화됐으나, 여전히 석유소비는 코로나19 이전의 평소 수준보다 20% 낮은 수준이다.

유럽연합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미국 흑인사망으로 격화된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수만 명의 시위가 유럽의 대도시로 확산됨에 따라 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에너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70만 배럴 증가한 5억3810만 배럴을 기록했고,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도 각 90만 배럴, 160만 배럴 증가한 2억5870만 배럴, 1억5750만 배럴을 기록했다.

트래디션 에너지(Tradition Energy)의 한 전문가는 "현재 우리가 글로벌 연료 재고를 과도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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