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기업 문화와 근무 환경 등 산업이 전반적으로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 온라인 인적성 검사와 화상 면접 등 비대면(언택트) 방식이 대세로 떠올랐고 업무 방식에 있어서도 재택 또는 원격 근무가 우리 일상에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머지 않은 미래에는 일반적인 근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GE코리아, ABB코리아,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한국지멘스, 한국에머슨 등 국내에 진출한 전기 분야 글로벌 기업은 해외와의 업무 교류가 많은 업계 특성상 이번 사태로 효율 및 생산성 증대에 효과를 봤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모범적인 고용·근무 문화 사례로 손꼽힌다.

이들 기업은 지난 2월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이후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사 재택근무를 발 빠르게 도입했으며 비즈니스 특성에 따라 두그룹으로 나눠 교대 근무를 실시했다.

글로벌 기업 관계자는 “출장 및 외근이 줄어들고 사내 메신저, 화상회의 프로그램 사용이 늘었으며 세미나 등 대면 업무가 거의 온라인으로 전환됐다”며 “업무 효율성과 비즈니스 생산성에 있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수십년간 국내 문화 및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현하고자 맞춤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다양하고 새로운 근무 방식들을 실험해왔던 덕분이다.

자동차 업계 판매 일선에서도 전화, 온라인, TV홈쇼핑 등 비대면 마케팅은 물론 비접촉 픽업·딜리버리 및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 등이 성행하고 있다.

당장 이번 사태 뿐 아니라 앞으로 또 다른 전염병, 자연재해 등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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