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부터 공기청정, 살균, 제습, 냉방까지 만능

대림산업(대표 배원복)이 업계 최초로 '안티바이러스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대림산업은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에 UV LED 광촉매 모듈을 탑재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UV LED는 우수한 살균 효과를 검증받은 기술로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부작용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대림산업의 환기시스템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검사에서 부유 바이러스 저감률 99.9%, 부유 세균 저감률 99.5%, 오존 발생농도 0.009ppm 등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또 안티바이러스 환기시스템은 환기부터 초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제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6년 예일대학교 교수의 검증을 거쳐 업계 최초로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실외기실 천장에 설치된 환기장치에 H13 등급 헤파필터를 설치해 공기 청정 기능까지 결합한 것이다.

H13 등급 헤파필터는 먼지의 입자 크기가 0.3㎛ 이상인 초미세먼지를 99.97% 제거할 수 있다. 외부 미세먼지가 짙은 날에는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공기 청정' 모드로 작동해 24시간 깨끗한 실내공기 질을 유지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여기에 제습 및 냉방 기능까지 더했다. 환기시스템을 작동하면 실내 온도 28℃ 기준으로 10분 이내에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준다.

특히 생활 소음 저감에 노력을 기울여 운전 시 발생하는 소음이 약 35㏈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모드(약 42~4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더해 대림산업은 지난해 통합 공기 질 관리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이재욱 대림산업 주택설비팀장은 “환기시스템 하나로 공기 청정부터 살균, 냉방 및 제습 기능까지 한꺼번에 구현한 것은 대림이 업계 최초”라며 “환기시스템 자체가 완벽한 살균 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신소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