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효과 기대”

충남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내 회처리장에 방진망이 설치돼 있다.
충남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내 회처리장에 방진망이 설치돼 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국내 시멘트사가 사용하던 일본산 석탄재를 대체하기 위한 재활용에 돌입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3일 충남 보령시 보령발전본부에서 매립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월 성신양회, 쌍용양회, 아세아, 한일, 한일현대시멘트 등 5개 국내 시멘트사와 보령발전본부 매립석탄재 60만t을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중부발전은 이후 5개월간 약 5억원을 투자해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설비를 집중적으로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석탄재 반출로 인한 비산먼지 발생에 따른 우려가 컸던 지역주민들을 위해 수차례 간담회·현장설명회를 개최한 중부발전은 지역주민을 환경 지킴이로 채용해 주민시각에서 현장관리, 비산먼지 감시 등을 수행하도록 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협업방안도 마련했다.

중부발전은 비산먼지 발생 예방 등 원활한 석탄재 반출이 이뤄지면 추후 추가구역을 발굴해 시멘트 원료 공급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의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해 일본산 석탄재 대체,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국가 자원순환정책 기여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석탄재 재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약 16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시멘트사, 석탄재 운송사, 지역주민 등 75개의 일자리 창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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