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 범부처에 올해 KS 3867종 위탁
2015년부터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체계‘ 마련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흐름에 맞춰 표준화 범부처 협력 강화에 나섰다.

국표원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AI· 언택트 산업 분야의 범부처 협업을 강화하고자 ‘2020년 위탁 산업표준 및 수탁부처 공고’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국표원에 따르면 올해 9개 부처에 KS 3867종(전체의 18.6%)을 위탁해 산업계, 소비자에게 필요한 KS의 적시 개발을 지원한다.

범부처 체계에 참여하는 부처·청(9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림청, 기상청이다.

앞서 국표원은 국가표준 개발 및 운영에 범부처가 참여·협력하는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체계’를 2015년부터 도입해 운영해왔다.

이에 따라 식품 관련 KS는 농식품부에, 의료기기 관련 KS는 식약처에, 목재·제지 관련 KS는 산림청에 위탁하고 있다.

또 부처는 업무 관련 분야의 표준 개발·운영을 담당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표준의 일관성 유지를 위한 총괄·조정을 담당하는 체계로 진행돼왔다.

국표원은 주력산업과 BIG3(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기술 등 신산업 분야 KS 개발을 수행하고, 모든 부처가 제·개정을 추진하는 KS안에 대한 일관성 검토·심의 기능도 담당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심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산업 활성화에 따른 AI·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 분야 부처 간·산업 간 표준화 협업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라는 게 국표원의 설명이다.

국표원은 국가표준 총괄 부처이자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화 대응 국가대표기관으로서 과기정통부와 함께 산업표준심의회 표준회의를 통해 정보기술(ISO/IEC JTC 1), 사물인터넷(JTC 1/SC 41), 인공지능(JTC 1/SC 42) 분야의 KS 및 국제표준화 대응 공동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체계 도입 5년을 맞이해 K-방역 모델 국제표준화 등과 같은 부처 간 표준화 협력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5년간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부처 간 표준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가표준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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