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경기도·광명시·시흥시·경기도시공사 업무협약 체결
‘광명시흥 도시 첨단산업단지’에 광역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도입

(왼쪽부터) 오광덕 경기도의원,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양기대 국회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 장대석 경기도의원, 김준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이 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친환경단지 조성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오광덕 경기도의원,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양기대 국회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 장대석 경기도의원, 김준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이 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친환경단지 조성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경기도 공공개발 사업에도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경기도, 광명시, 시흥시, 경기도시공사와 광역관로 원수를 활용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 업무협약을 5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 일원에 조성 중인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2024년 완공 예정)’를 시작으로 향후 경기도 내 공공개발사업에 광역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상호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

수열에너지는 지난해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 개정으로 재생에너지에 추가된 에너지원으로, 하천수, 댐용수, 상수원수(광역·지방)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형 친환경에너지다.

해외에서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캐나다 토론토 엔웨이브사 약 150개 빌딩 등에서 활발히 수열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롯데월드타워와 한국수자원공사 내 주암댐 발전동 등 13개소에서만 사용 중이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해 재생에너지로 신규 인정된 것을 계기로 대형 백화점, 데이터 센터, 대형매장, 복합상업 시설 등 냉난방 에너지 사용이 크고 수열 적용이 가능한 대상을 적극 발굴했고 지난 3일 삼성서울병원 이어 경기도 산업단지에도 도입하게 됐다.

이곳에 공급될 수열에너지 물량은 산업단지 분양상황에 따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수열에너지 냉난방 설비용량은 조성될 산업단지 인근의 광역관로 원수의 50%(37만톤/일)만 사용해도 냉·난방 설비용량 2만 6000RT(냉동톤)를 입주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통해 매년 약 8.9만MWh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약 2.2만톤 감축 등 환경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냉각탑 제거로 도심의 열섬현상 해소에 기여하고 연간 23만 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번 경기도 수열에너지 공급은 도시 공공개발사업과 연계해 계획단계부터 접근했기 때문에 기존 도심 내 개별 건축물에 비해 손쉽게 수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간 개별 건축물에 대한 수열에너지 공급은 도로 등 기반시설 지하에 매설된 각종 설비(통신장비, 우수관 등)로 인해 공급이 쉽지 않았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도시 개발 시 수열에너지 공급, 대규모 공업용수 수요처인 신규 산업단지 수열에너지 우선활용 유도, 집단에너지 공급기관과 공동개발 협력 등 새로운 방식으로 수열에너지 공급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협력해 친환경 수열에너지를 보급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와도 협의를 통해 수열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정책관은 “기후변화 대응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도 도내 각종 공공개발사업에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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