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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양광 발전단가 대폭 하락 ‘신호탄’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입찰 결과 kWh당 1.35센트 낙찰
2018년 미국 태양광 LCOE 대비 절반 이하…태양광 경제성 재확인
중국산 태양전지 사용했지만 30년 운영 전망…품질 논란 해소되나
윤대원 기자    작성 : 2020년 06월 02일(화) 14:40    게시 : 2020년 06월 02일(화) 14:40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프로젝트 누르(빛) 아부다비 프로젝트의 단지 전경.
아부다비 전력청(ADPower)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태양광발전 단가를 확보했다. 그동안 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중국산 태양전지의 품질 논란도 이번 사업을 통해 일단락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부다비 전력청은 지난해 아부다비의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위한 독립발전사업자(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 입찰을 진행한 결과, 5개의 입찰자 가운데 세계 최저 가격인 kWh당 미화 1.35센트(약 16.5원)를 제시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의 약 16만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2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2022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는 2019년 4월부터 상업 가동된 세계 최대인 약 1.2GW 규모의 ‘누르(빛) 아부다비’ 프로젝트의 약 두 배에 가까운 규모이면서도 태양광발전 단가는 약 44% 인하된 수준이다.

지난 2018년 주요국 태양광 균등화발전비용(LCOE)과 비교해도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BNEF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2018년 태양광 발전단가는 MWh당 36달러다.

독일도 태양광이 MWh당 74달러 수준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가스나 석탄보다도 싼 가격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는 MWh당 13.5달러 수준으로 2018년 미국과 비교해도 절반 이상 가격이 저렴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태양광발전이 석탄, 원전 등 발전원을 가격 측면에서 압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국내에서 의견이 갈렸던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내릴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중국산 제품은 가격경쟁력만을 무기로 했지 품질이 떨어진다는 업계의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는 30년 간 운영을 목표로 하며 중국 진코솔라가 태양전지를 납품했다는 게 업계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확보하면서도 30년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진코솔라의 품질 보증이 있었기 때문에 진행될 수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사실상 그동안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사례라는 얘기다.

아부다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국 내 태양광발전 비중을 크게 높인다는 방침이다.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아부다비의 태양광발전 용량이 3.2GW 수준까지 끌어올려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PV 모듈, 인버터 설치와 송전망 및 관련 시설 연결을 포함 태양광발전소의 자금 조달, 건설, 운영 및 유지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며 아랍에미리트 전역에서 급증한 태양광발전의 수요를 맞추는 동시에 효율성 및 지속 가능성 제고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 제고 측면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360만 미터톤(MT) 이상의 감소가 예측되며 이는 72만대의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량과 동일하다.

자심 후세인 타벳 아부다비 전력청 CEO은 “아부다비가 지속 가능성과 신재생 기술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아랍에미리트의 전력 생산 방식은 눈에 띄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오스만 알 알리 아부다비 수전력청 CEO는 “가격 경쟁력 확보는 매우 중요한 성과로 아부다비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태양광 에너지 발전 개발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경제적 혜택을 늘릴 계획이며 2022년 2분기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가 아랍에미리트 수전력청의 청정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전략 2050의 일환으로 아랍에미리트는 전체 생산 에너지 중 청정에너지의 비율을 25%에서 50%까지 늘리고 탄소 발자국을 7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도시 마스다르에서는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한 개발 및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는 육지 및 해상풍력, 태양광발전(PV), 집광형 태양열발전(CSP), 폐기물 에너지 전환(waste-to-energy)과 저탄소 도시개발을 포함한다.


윤대원 기자 ydw@electimes.com        윤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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