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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유소 물류기지화 탄력받나…소방청 유권해석 나와
주유소협회, 소방청으로부터 유권해석 받아
주유소 부가 수익, 물류업계 저비용으로 부지 확보
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자사 주유소 부지 활용 전망
윤병효 기자    작성 : 2020년 06월 02일(화) 10:42    게시 : 2020년 06월 02일(화) 11:20
SK에너지는 주유소를 택배 중간기지로 활용하는 홈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유소 사무실을 물류시설로 활용 가능하다는 정부 기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주유소 물류기지 사업화를 통해 주유소 업자는 부지 임대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물류회사는 저비용으로 중간기지를 확보할 수 있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주유소협회가 소방청에 '주유소내 물품보관·포장 및 배송을 위한 용도의 시설 설치 가능여부'에 대해 문의한 결과 "위험물안전관리법 등에서 규정하는 기술기준에 적합하다면 활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19로 물류량이 급증하면서 주유소를 물류기지로 활용하자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주유소는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위험물시설로 분류돼 있으며, 주유설비 이외의 부대시설을 설치할 경우 엄격한 제한을 받게 돼 있다. 이에 주유소협회는 규제 저촉 여부를 명확히 하고자 소방청에 문의한 것.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주유소를 물류창고로 사용해도 되느냐는 회원사들의 질의가 많아 대표로 문의를 했다"며 "대규모 물류창고 영업은 힘들지만 기존 사무실 공간을 활용해 물품보관 및 배송을 위한 용도의 시설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유소업계와 물류업계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주유소의 물류기지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코로나19로 기름 판매가 급감한 주유소업계는 물류창고 임대로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업계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도심 속 중간기지를 확보할 수 있어 물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주유시장에는 여러 물류회사들이 진출해 있어 주유소의 물류기지 사업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1, 2위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는 석유 대리점과 소매점(주유소) 사업을 하고 있으며 아주렌트카 등 차량 대여업체들도 다수 진출해 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친환경차 보급이 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기름 판매가 뚝 떨어지면서 많은 주유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유소의 부대사업 확대를 통해 주유소 사업자들의 수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분기 국내 택배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의 택배처리량은 각각 26.1%, 24.8% 증가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lectimes.com        윤병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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