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이 전신주를 활용해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에 나선다.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와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전신주를 활용해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사회안전망 서비스 구축사업’ 업무협약<사진> 을 체결했다.

사회안전망 서비스 구축사업은 한전 각 전신주의 고유 번호를 활용해 산불 신고망과 안심 신고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한전과 소방, 경찰이 협력해 화재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전신주를 활용한 서비스는 위치파악이 취약한 산 입구, 하우스 단지에는 산불 신고망으로 활용하고 도심지역, 원룸가 주변에는 안심 신고망으로 활용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산불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선관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이명교 충남지방경찰청장, 손정호 충남소방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선관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은 “특히 산불 신고망은 2019년 4월에 발생했던 강원도 대형산불과 같은 재난 상황이 발생될 경우 정확한 산불 발생위치로 출동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지난 3년 동안 전력설비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경찰 등과의 협업을 통해 2018년에는 충남지역 교통사고 다발지역 교통사고를 53% 감소시켰고 2019년에는 대전 중구 도시재생지역 범죄 발생률을 16% 줄이는 데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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