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공공기관·지자체 LED조명 보급설명회 개최
총 1860억원 투입, IoT LED조명·스마트가로등 확대 추진
에너지공단, 서울시, 서울교육청, 한전 등 총 8개 기관 참여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인 LH가 올해 신규로 건설하는 공동주택 옥내·외 전체에 LED조명을 적용한다.

올해 건설될 신축 공동주택은 121개 지구, 7만5000여 세대 규모이며, 여기에 적용되는 LED조명 예산만 966억원이다.

또 신축 공공주택 단지와 기축 아파트 조명교체 물량까지 합치면 올해 LH가 LED조명 보급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18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LH는 지난 5월 29일 본지 주최로 서울 등촌동 전기공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공공기관·지자체 LED조명 보급설명회’에서 이 같은 보급계획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4면

LH는 또 이날 행사에서 동반성장위원회, 전등기구LED산업협동조합과 협업한 실내 LED조명 표준(컨버터, 완제품, 모듈, 조명제어))을 소개했으며, IoT(사물인터넷) LED조명 확대와 스마트가로등 보급계획을 설명했다.

임은주 LH 전기계획부 차장은 “LH는 그동안 IoT조명을 거실, 현관 등에 설치해 왔으며, 앞으로 서재 등 세대 전반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보급설명회에 참가한 에너지공단은 스마트조명 보급활성화를 위해 스마트조명을 고효율인증 품목에 추가키로 하고, 기존의 ‘스마트 LED조명시스템’을 ‘스마트 LED조명’으로 개편, 3가지 분야(시스템, 등기구, 램프)로 기준을 따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준이 확정되면 즉각적인 고효율인증이 가능하도록 인증시험 관련 가이드를 마련하고, 이와는 별도로 스마트조명 리빙랩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도연 에너지공단 고효율인증팀장은 “스마트LED조명의 인증기준 설정 후에 즉각적으로 인증획득이 가능하도록 인증시험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올여름 이와 관련된 공청회 개최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학교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을 1·2차에 걸쳐 렌털방식으로 추진해 왔으며, 올해 3차 사업과 내년 4차 사업을 통해 교체율 70%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동석 서울시교육청 주무관은 “내년 4차 연도 사업에서는 학생들의 시력과 학습효과 등을 감안해 빛의 품질에 대한 기준을 평가항목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지자체 LED조명 보급설명회는 본지가 국내 LED조명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주요 공공기관 ㆍ지자체의 LED조명 보급계획과 중장기 사용계획 로드맵, 변경된 기술기준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당초 3월로 예정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두 차례나 연기했다가 이번에 개최했다.

행사에는 에너지공단, LH뿐만 아니라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한국조달연구원,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전력공사, 에스테크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했다.

또 행사장 입구에서 시험인증기관인 에스테크(대표 정일화)는 자사에 대한 소개를, 현다이엔지(대표 김성훈)는 공기청정 조명과 투광등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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