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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인터뷰) 장현우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 이사장
“전기공사 현장 혁신적·실질적 안전환경 구축 역량 집중”
“24년간 경험·기술력 및 체계적 관리로 ‘현장 무재해 달성’ 일조”
“다양한 안전 콘텐츠 제작·보급…안전컨설팅 ‘맞춤형 지도 콘텐츠’ 개발”
박정배 기자    작성 : 2020년 05월 28일(목) 08:42    게시 : 2020년 05월 29일(금) 09:58
장현우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 이사장
2020년 경자년을 맞이해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새로 장착했다. 전기공사협회의 소속으로 활동했던 재해예방기술원을 지난 1월 6일 안전기술원이라는 독립 법인으로 새로 출범했다.

‘안전이 먼저, 그리고 곧 경쟁력’이라는 신념을 독립 법인 출범이라는 행보를 통해 현실화한 안전기술원은 재해 예방 기술지도를 주 업무로 한다.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공사금액이 1억원 이상 120억원 미만이고 시공 기간이 1개월 이상인 전기공사는 의무적으로 월 2회 이상 기술지도를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안전기술원은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고압 및 저압 배전공사 사업장을 대상으로 유해 위험성을 찾아 효과적인 개선책을 제시하는 안전컨설팅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안전기술원은 지난 3월 31일에는 장현우 전기공사협회 이사를 초대 이사장으로 맞이했다. 장현우 이사장은 2013년부터 2020년 1월까지 전기공사협회 경북도회장을 연임한 뒤 지난 2월에는 중앙회 이사로 선임됐다.

장현우 이사장은 정부의 안전정책 실현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전기공사 현장의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안전환경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장현우 이사장을 만나 첫 번째 리더로서의 소감과 향후 계획을 청ㅇ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안전기술원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협회에서 분리해 2020년 안전 전문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 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의 초대 이사장직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전기공사 시공 현장의 재해 예방과 업계 안전문화 확산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안전이 기업경쟁력이 되는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안전기술원이 든든하게 역할을 다함으로써 전기공사업계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현 정부의 기조는 ‘안전’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전기공사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안전기술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 정부는 무엇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에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보장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안전 관련 법령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산업재해로 인한 손실 감소와 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안전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부 개정돼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발주자·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신설하고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전기공사업계도 획기적인 인식 전환과 선제 대응이 매우 중요한 현안이 됐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무재해시공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시대로 접어든 것입니다.

정부통계에 의하면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의 약 89%가 120억원 미만 중소규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어 대부분이 중소형공사인 전기공사의 현장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안전기술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1996년 설립된 협회 재해예방기술원의 지도실적과 우수기관평가 승계를 인정받은 재해 예방 전문지도기관으로서 현재 50여 명의 우수한 기술지도인력을 보유하고 4000여 전기공사기업들과 기술지도계약을 체결해 한 달 3000여 회의 기술지도를 진행함으로써 전기공사재해율 감소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안전에는 ‘도깨비방망이’가 없습니다. 한 번 휘둘러 뚝딱 안전문화가 조성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현장 내 위험 요소를 자주 꾸준하게 들여다보고 관리해야 현장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기술지도 횟수가 월 1회에서 2회로 증가한 이유기도 합니다. 재해예방기술지도비로 사용하는 안전관리비는 미사용 시 발주처에 반납하는 비용이기에 기술지도를 적극 활용, 시공 현장의 효과적인 안전관리에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안전기술원 이사장으로서 안전기술원의 목표와 포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기술원 출범과 함께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안전관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각오와 사명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난 24년간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도역량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현장 관리를 통해 전기공사 현장의 무재해 달성에 일조하는 것이 안전기술원의 목표입니다. 재해를 사전에 방지해 전기공사기업인에게는 예측 불가능한 경영 리스크를 감소시켜 생산성 증대를 실현하고 현장 근로자에게는 우수한 시공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에는 안전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다양한 안전 콘텐츠를 제작·보급할 계획입니다. 우선 안전기술원이 지난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안전 매뉴얼과 3D 동영상 등 교육 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현장 친화적 기술지도로 안전사고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올해는 중대재해사례집을 발간해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온라인을 통한 기술지도 진행현황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 안전사업 다각화를 위해 한전 배전공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안전컨설팅에도 심혈을 기울여 효과적이고 다양한 맞춤형 지도 콘텐츠를 개발하고 점검 횟수를 개선하는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이제 안전이 최고의 가치가 된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안전기술원 임직원 모두는 전기공사업계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충실히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안전기술원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안전기술원 이사장으로서 당부사항이 있을까요?

“사회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안전은 생산성, 품질과 함께 기업의 3대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투자가 기업의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변화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이 경영자와 근로자, 그리고 사회 전반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사업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안전의식이 필수요소지만 경영자의 의지와 안전경영, 안전관리시스템 및 장비, 안전교육 등 다양한 안전요소들이 실제 시공 현장에서 실천돼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이 일상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사고 예방을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선진화된 안전인프라도 구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기공사기업 역시 산업재해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산업재해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에 기업은 큰 리스크를 안는 셈입니다. 따라서 경영자는 자주 현장을 확인하고 꾸준히 안전에 투자하는 ‘안전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근로자 역시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안전을 준수할 때 자연스럽게 기업 내 안전문화는 확산할 것입니다.

지난 고도성장기에는 생산성을 중시하는 ‘빨리빨리’ 문화가 안전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이제는 뿌리부터 안전체질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시행 초기에는 불편했던 안전띠 착용이 이제는 당연하고 인명피해를 크게 줄인 것과 같이 시공 현장의 안전관리 역시 꾸준한 안전캠페인을 통해 당연한 문화로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정부의 안전관리강화 정책과 함께 전기공사업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하고 있고 코로나19의 대(大) 확산 위기 속에서 세계가 인정한 보건 강국의 저력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을 이룬다면 우리나라도 성큼 안전강국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박정배 기자 pjb@electimes.com        박정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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