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에스피네이처 설립 SPC, 하동·삼척에서 석탄재 100t 반출...삼표시멘트 등에 공급

강원 삼척시 한국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처를 통한 첫 석탄재 반출을 기념하고 있다.
강원 삼척시 한국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처를 통한 첫 석탄재 반출을 기념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한일 통상마찰 과정에서 문제가 된 일본산 석탄재 수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지난 3월 에스피네이처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처가 27일 남부발전 하동·삼척발전본부로부터 100t의 석탄재를 반출했다고 밝혔다.

반출된 석탄재는 삼표시멘트 등으로 공급돼 시멘트·모르타르의 원료로 재활용될 예정이며 남부발전은 올해 안에 최대 30만t까지 공급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 2018년 국내 시멘트사가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석탄재 수입량의 약 30%를 대체할 수 있는 물량이다.

남부발전은 이를 통해 지난해 일본과의 통상마찰에서 촉발된 일본산 석탄재 수입 규제에도 국내 시멘트 업계에 안정적인 원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코스처의 일본 석탄재 대체사업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정부의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저감 정책 실천을 위해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일본산 석탄재 대체 수입 폐기물 저감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3월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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