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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선도기업의 부진 2~3차 벤더 몰린 국가산단 직접 영향”
“산단 혁신 및 각 기업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필요”
김광국 기자    작성 : 2020년 05월 21일(목) 12:20    게시 : 2020년 05월 22일(금) 09:22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에 취임한 윤철 본부장은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대응해 스마트허브(반월·시화·시화MTV) 국가산업단지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들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윤철 본부장은 “최근 중소제조기업들이 맞이한 경제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도래 시점만 앞당겨졌을 뿐 과거부터 예견됐던 일”이라며 “기업들은 이참에 제조·경영·인력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인식을 바꿔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월·시화·시화MTV 등 3개 산단으로 구성된 스마트허브는 수도권의 배후산업단지로서 경기 서남권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만9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밀집해있으며, 기업 대부분이 반도체·LCD·IT·반도체·완성차·LCD·IT·전기전자 등 산업의 부품소재를 제조하는 2~3차 벤더다.

기업 규모는 50인 미만 비율이 96.4%로, 10인 미만 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60% 이상이다. 대기업·중견기업에 비해 위기대응 여력이 떨어져 최근의 경기침체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윤 본부장은 “산단 특성상 기계·전기전자 업종에 특화된 기업이 전체의 75%에 달한다”며 “하지만 2017년을 정점으로 원청인 선도기업들의 사업이 주춤해지자 산단 입주기업들의 생산실적도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휴대폰·완성차 등 선도사업의 부진은 기계·전기전자 부품 제조산업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LG 등 휴대폰 생산기업이 2015년 이후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겼고, 국내외에서 자동차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PCB(인쇄회로기판), 기계 부품업종에 종사하는 기업들의 고용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는 게 윤 본부장의 설명이다.

교통·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한 젊은 인력의 유인환경 미흡, 근로자 고령화·기업 영세화에 따른 혁신역량 하락도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언급됐다.

윤 본부장은 “산단의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디지털·스마트 전환이 병행돼야 한다”며 “공단은 스마트산단 구축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을 골자로 한 ‘첨단제조단지 구축’,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휴먼&테크공간 조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창업·신산업 창출산단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 기업이 코로나19 이후 열릴 새로운 산업환경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업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부, 공단 등 유관기관의 지원책이 더욱 효과를 내려면 개별 기업의 혁신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얘기다.

윤 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소제조기업은 기존의 시스템을 혁신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해나가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포럼·교육 등을 시행하는 등 공단도 산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        김광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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