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 이행 속도
공동 연구진 구성·스타트업 위크·포럼 등 추진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 간에 추진되는 스타트업 협력사업이 본격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에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 의장 성명에 반영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 이행을 위해 아세안 10개국과 스타트업 협력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중기부는 동 파트너십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아세안 중소기업조정위원회(ACCMSME)와 공동으로 ‘제1회 중기부-ACCMSME 정책 대화’를 통해 올해 스타트업 정책협력, 교류협력, 초청연수 등 총 9개 스타트업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세안 중소기업조정위원회(ACCMSME)는 아세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정책 논의를 위해 아세안 10개국 부처 고위급으로 구성된 중소기업조정위원회다.

협력사업 중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 로드맵’은 아세안 내 발전 수준이 매우 상이한 창업 생태계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과 아세안간 체계적인 스타트업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공동으로 추진된다.

중기부와 ACCMSME는 스타트업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선행으로 아세안 스타트업의 생태계 정책환경, 글로벌 협력, 창업 규제 애로 등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조사․연구하는 11개국 간 연구진으로 구성한다.

연구진은 각국의 스타트업 정책수립 관계자와 민관기관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며, 관련 선행 조사를 위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 로드맵 착수 영상회의를 6월 중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아세안과 스타트업 교류협력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10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개최될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매칭행사(6월)’, 한아세안간 벤처캐피털(VC)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한아세안 글로벌 VC 컨퍼런스(11월)’, 스타트업이 태동하는 캄보디아 등 국가에 환경분야 해커톤 대회 성격인 ‘에코톤 대회(9~11월)’ 등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체험을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초청 프로그램인 ‘K-Ground(11월)’, 스타트업 관련 ‘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7월)’, ‘APEC 중소기업․스타트업 사이버 보안포럼(11월)’ 개최도 추진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사업의 경우 하반기로 연기돼 추진되고 있으나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현장 참석 행사가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영상회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대한 협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 사업은 아세안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균형발전과 더불어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진출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주춧돌이 된다”며 “오는 11월 추진되는 ‘중기부-ACCMSME간 정책대화’를 통해 아세안과 스타트업 협력사업을 이행․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