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8만명 넘었는데, 성급한 결정 비판도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진화되지 않은 가운데 뉴욕을 비롯한 3개 주를 제외하면 미 전역이 경제활동 정상화에 돌입했다.

미국의 지상파 방송인 NBC는 현재 필수업종이 아닌 산업 분야에 재택명령을 적용하는 주 정부는 뉴욕과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3곳뿐이라고 1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뉴욕은 미국 내 코로나19의 불씨가 된 곳으로, 오는 15일 재택명령이 만료되며 매사추세츠와 코네티컷주의 만료 시점은 각각 18일과 20일이다.

일각에서는 뉴욕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재택명령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재택명령 만료시한 이후 점진적으로 경제활동이 정상화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3개 주를 뺀 나머지 주 정부는 부분적으로 봉쇄령을 완화했거나 이미 완화계획을 밝힌 상태이며 여러 주의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5월 중순까지 재택명령을 연장했지만 점차적인 완화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미 북동부 지역에서는 로드아일랜드가 최초로 9일부터 식당과 술집 등을 제외한 일부 점포의 영업을 허용했다.

다만 미국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코로나19 감소세가 뚜렷하지 않아 경제활동 재개가 성급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상당수 지역이 경제봉쇄를 완화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NBC방송은 지적했다.

NBC방송은 자체 집계를 통해 코로나19 사망자가 8만33명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뉴저지주의 확진자는 13만8754명으로 뉴욕주(33만6000명)에 이어 가장 많지만 이미 공원과 골프장 등에 대해선 영업을 허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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