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질환 광진단기기 국산화 기대

망막촬영 광단층영상 GUI(왼쪽) 및 영상 분석 프로그램(오른쪽)
망막촬영 광단층영상 GUI(왼쪽) 및 영상 분석 프로그램(오른쪽)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이 안과용 망막질환진단에 표준검사로 사용되는 2차원/3차원 영상획득용 망막 광간섭단층영상기기(Retinal OCT)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광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망막 광간섭단층영상기기는 고속 파장가변레이저기술을 활용한 망막 진단 시스템으로 고해상도 3차원 단층영상구현에서 국내 최고기술이라고 8일 밝혔다.

개발팀에 따르면 망막 광간섭단층영상기기는 고속의 파장가변레이저를 망막 조직에 조사해 발생되는 레이저 간섭신호를 그래픽처리장치(GPU)기반의 연산과정을 통해 고해상도의 3차원 망막 단층 영상을 의료진 및 환자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3D 영상구현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3차원 망막단층영상과 혈관 구조영상을 제공하는 등 시각적 의료진단 편의성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안과질환 진단기기기는 일본, 미국, 독일 등의 해외제품이 8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안과질환 환자가 매년 10~20% 씩 늘어나 의료비용 및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광기술원은 이번 개발 성공으로 고속 망막광간섭단층영상기기의 국산화를 이뤄 안과질환 광진단기기의 국산제품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 원장은 “이번 고속 실시간 망막 광간섭단층영상기기 개발로 국내 기업지원을 통한 망막진단기기의 상용화를 앞당겨 망막질환 진단 시장에서 국산제품 점유 확대가 기대된다”며 “한국광기술원은 광융합기술 거점기관으로써 관련 분야의 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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