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리서치, 연초 예상한 매출과 출하량 각각 4.8%, 7.6% 하락 전망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OLED 시장도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비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코로나19에 의한 OLED 시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OLED 수정 시장 전망치는 매출 367억달러, 출하량은 6억1200만대다.

연초 예상했던 매출액(385억달러)과 출하량(6억6000만대)에 비해 각각 4.8%, 7.6% 하락한 수치다.

유비리서치가 2개월 간 코로나19가 OLED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 하락하고, TV 시장은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용과 TV용, 워치용 OLED 패널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모니터용 OLED는 오히려 시장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초에 예상한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5억2700만대인 반면 수정 전망치는 4억8600만대로, 4100만대가 줄어 7.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와 아이폰 시장은 평균 감소율 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됐지만,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LCD 스마트폰을 줄이고 오히려 OLED 스마트폰 생산을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사용은 애플의 사업 방향을 따라가는 모양세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 이름은 프로와 프로 플러스를 사용해 왔다.

프로는 애플이 사용하는 모델 등급명이며, 플러스는 삼성이 사용하는 모델 등급명이다.

하지만 올해 출시중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들은 애플과 마찬가지로 프로와 프로 맥스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 이들 모델들은 애플처럼 모두 플렉서블 OLED를 사용할 계획이다.

OLED TV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초 예상 출하량은 490만대였지만, 수정 전망치는 130만대가 줄어든 360만대로, 26.5% 감소가 예상된다.

2019년 출하량 보다는 30만대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때문에 광조우 공장의 양산 일정이 3분기 이후로 연기됐고, OLED TV 주요 시장인 일본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TV 매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의 2분기 TV 실적은 2019년의 50% 이하 수준이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작년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모니터용 OLED 패널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게임 산업과 재택근무, 원격 진료, 원격 수업 등에 의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비리서치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