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소상공인 200명을 대상으로 총 1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 안정화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의 긴급자금은 소상공인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로 지원되며 6개월 거치 후 18개월 원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진행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4월 1~27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자금 신청을 진행했으며 총 399개 신청업체 가운데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 200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해 비대면 심사를 도입하는 등 자금 신청에서 심사까지의 과정을 최소화했으며 인천지역 소상공인을 포함해 여행업, 교육·서비스업, 행사대행업, 화훼업 등 코로나19로 집중적으로 피해를 본 업종과 정부 권고를 따른 다중이용시설 업종을 심사과정에서 우대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꽃집 'FLOPORT'의 이명만 대표는 “코로나19로 공항 이용객들이 대폭 감소하면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긴급 자금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공사의 긴급자금은 간편한 심사와 절차 덕분에 자금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 자금난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 양천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투어원’ 이재영 대표는 “해외 여행길이 모두 막히면서 운영 자체가 어려웠던 상황에도 기존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방법을 찾던 중 긴급지원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종도에서 ‘인천공항 영종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김명균 대표 또한 “내·외국인 여행객들이 감소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번 지원금으로 임대료, 생계비 등 긴급한 곳에 사용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국가 방역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며 “인천공항공사의 이번 자금지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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