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레이저 기술 세계 강국 대열 올라, 상용화 코 앞

한국광기술원 한수욱 박사팀이 4.5kW급 광섬유연결 레이저 개발에 성공한 뒤 성능을 테스트 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 한수욱 박사팀이 4.5kW급 광섬유연결 레이저 개발에 성공한 뒤 성능을 테스트 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 이하 광기술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용 광섬유연결레이저 모듈 국산화에 성공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수옥 광기술원 레이저융합연구센터 박사는 2017년 1kW 광섬유레이저 국산화에 이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용 고출력 광섬유연결레이저 모듈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레이저 모듈은 높이 223mm, 19" Rack 5U 사이즈로 2-3개월 내에 상용화가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4.5kW 광섬유연결 레이저모듈이다.

레이저 강국인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만 보유한 산업용 고출력 레이저 분야의 최신 기술로써 우리나라는 그동안 모든 제품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고에너지효율을 가진 4.5kW급 광섬유연결레이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어닐링, PCB 본딩, 열처리 공정에서 핵심 광원으로 사용되며, 3D금속프린팅, 조선철강 브레이징·클래딩 공정에 활용되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 원장은 “광기술원은 레이저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 수입의존도가 높은 레이저광원을 국산화하기 위해 수년간 기술개발에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레이저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레이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장비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광기술원의 광섬유연결 다이오드레이저 기술은 곧 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안정성과 더불어 자체 출력모니터링 기능이 있는 광기술원의 광섬유연결레이저 개발 성공으로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벌리고 국내 광원기술로 우리 장비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레이저핵심부품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과 ’레이저 응용 의료기기·첨단소재가공 산업기반구축‘ 사업, ’산업용 레이저핵심부품 기술지원 기반구축‘ 사업으로 거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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