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자동차 공장 조만간 재가동위해 준비중

세계 주요 국가 자동차협회가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및 생산 관리방안 등 노하우에 관심을 보이며 이를 공유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지난 10일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자동차협회에 서한을 보낸 바 있다.

KAMA 측은 경제·사회 다방면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호 협력하면서 긴밀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를 희망하고 피해의 조속한 해결을 기원하는 바람을 전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지역사회, 회사, 가정 등 우리 삶 대부분의 영역에서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며 어려운 때 일수록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매트 블런트 미국자동차정책협회(AAPC) 회장은 가까운 시일 내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양국간 자동차 시장동향 및 지원정책 추진현황 등 정보교류를 강화해나가기를 원했다.

힐데가드 뮬러 독일자동차협회(VDA) 회장은 “독일 내 일부 자동차 메이커가 조만간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며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한국의 업적에 경의를 표했다.

특히 VDA는 KAMA와 지속적이고 밀접한 협력관계를 희망하며 양 기관 간 협력의 실천방안의 하나로 내년 4월 1~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인 ‘2021 서울모터쇼’에 독일관을 만들어 참가할 계획이다.

마이크 호즈 영국자동차협회(SMMT)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 한국의 성공적 대응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꼽으며 이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기 바랐다.

영국 자동차 공장의 경우 자동차 수요절벽, 부품 공급 이슈, 직원 감염문제 등으로 향후 가동 중단이 수주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티에리 코그넷 프랑스자동차협회(CCFA) 회장은 “프랑스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으로 5주째 국가전체 락다운(이동조치 제한)를 시행하고 있으나 수일 내로 일부 메이커가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공장가동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 업계의 방역조치, 공장관리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만기 KAMA 회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최대한 고용 유지 노력을 기울여 이 위기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뤄내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