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면 홍보가 어려워지면서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전기자동차, 2차전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우편이나 전자우편을 활용한 비대면 기업 설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2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관련 415개 기업에 우편이나 전자우편을 통해 황해청의 우수한 입지를 홍보하는 등 비대면 홍보를 활성화하는 한편 전담 담당자를 두고 전화를 통한 기업 문의를 상담할 예정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앞서 올해 초부터 평택 포승(BIX)지구를 전기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전기차와 2차 전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결과로 국내 배터리팩 기업인 P사와 전기자동차 부품기업 S사 등 4개사 등이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입주를 희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포승(BIX)지구는 인근에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와 만도, 보그워너모스시스템즈, 텔스타홈멜 등 다수의 자동차 부품업체가 소재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입항구인 평택항을 끼고 있어 전기차 관련 기업에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오태석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총괄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리적 거리 두기 운동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중단 없는 투자유치 마케팅을 위해 비대면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며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보다 적극적인 기업 설명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택 포승(BIX)지구는 총면적 204만㎡로 자동차·화학·전자·기계 등 산업시설 용지와 물류 시설 용지, 주택용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산업시설 용지는 3.3㎡당 167만원, 물류 시설 용지는 3.3㎡당 172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지조성 공사가 완료돼 현재 기업들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