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평가대상 공기업형 공공기관 중 남부·동서·중부만 ‘우수’ 등급
한전·한수원·남동발전·서부발전·한전KDN·한전KPS·한전연료 ‘양호’
에너지공단 ‘우수’ 등 에너지·자원 관련 공공기관도 좋은 성적 거둬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전력그룹사 일원이 대부분 ‘양호’ 이상의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등급을 부여받아 해당 분야에서 ‘절대 강자’임을 재입증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2일 발표한 2019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결과에서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뒤를 이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전KDN,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가 ‘양호’ 등급에 이름을 올려 전력그룹사들이 동반성장 평가에서 상위 그룹을 형성해오던 역사를 이어갔다.

중기부가 평가한 58개 공공기관 중 우수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8개에 불과했으며 양호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21개였다.

공기업으로 분류된 28개 기관 중에는 발전공기업 3사만이 우수 등급에 자리했다.

특히 한전과 중부발전은 중기부가 소개한 ‘2019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우수사례’에도 소개됐다.

한전은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해 협력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구매 등을 지원해 해당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약 140억원의 매출 증가를 실현했다.

또한 중부발전은 해외 동반진출 프로그램 ‘K-장보고’를 운영해 114개 중소기업의 해외전시회, 시장개척단 활동 등을 지원, 이 중 44개 중소기업은 1556만달러(약 192억원) 규모의 발전 관련 기자재·정비기술 등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전력그룹사 외에도 한국에너지공단이 ‘우수’를, 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광해관리공단이 ‘양호’를 받는 등 에너지·자원 관련 공공기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중기부에 따르면 내년에 평가결과가 발표될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결과에서는 몇 가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중기부는 “2020년도부터 평가 대상기관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상기관 수준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현재 상대평가 체계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부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노력도 소개했다.

4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인 한국가스공사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올해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의 활동도 두드러지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은 2020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 반영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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