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합심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일자리 유지에 노력해 달라” 당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했다. (제공 : 연합뉴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했다. (제공 : 연합뉴스)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수출활력 제고방안’ 등 지원 대책이 주력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보완방안도 관계기관과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사진>은 21일 오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동차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지난달 22일 자동차 부품업계 간담회에 이어 이번에는 완성차, 1·2차 부품업체 전반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세계 자동차 산업은 공급과 수요 양측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언제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국내 완성차 기업의 해외공장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부품업체 중 해외 동반진출 기업의 어려움이 크다”며 “지난 2월 와이어링하네스 사태에서 보듯 자동차는 1~2개의 부품기업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생산 전반이 타격을 받게 된다. 정부는 자동차 부품기업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민생·금융안정 패키지(100조+α, 3.24일), 수출활력 제고방안(36+α, 4.8일) 등을 마련한 바 있다.

또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공공기관 차량 조기 구매 등 수출 충격을 내수로 완화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추가 지원(8조4000억원), 중소·중견기업 초과 한도대출(21조2000억원), 무역금융 확대 등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부품기업이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다면 우리 자동차 산업은 65년 역사 속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될 수도 있다”면서도 “돌이켜 보면 우리 자동차 산업은 위기를 기회로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완성차 기업이 새로 출시한 신차들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최근 쌍용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가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는 등 노사관계도 안정적인 상황이므로 향후 코로나19 사태만 진정되면 우리 자동차 산업이 신속하게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완성차 및 부품 업계 그리고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한 발 한 발 대응해 나간다면 우리 자동차 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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