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수입 의존 루테인 원료... 국내 최초 대량 생산 목표

우리바이오(대표 차기현, 이숭래)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가 공모한 맞춤형 혁신 식품 및 천연 안심 소재 기술개발사업 중 ‘국내산 녹황색 채소 및 식물공장 마리골드 꽃을 활용한 루테인 함유 소재 개발’ 과제의 협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우리바이오가 참여하는 국책과제는 건강기능식품 소재 국산화와 제품군 확대를 위한 정부지원 사업으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가의 루테인 원료를 국산화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한건강생활, 중앙대학교,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2021년까지 약 2년 여간 총 9억7170만원을 들여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중 정부가 5억8300만원을 지원한다.

우리바이오는 천연물 식물공장에서 일정한 품질의 마리골드 꽃을 초청정 환경에서 대량 생산하고, 생육환경조절로 마리골드에 함유된 루테인 함량을 증대시키는 정밀 재배 체계를 개발하게 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루테인 제품은 눈 건강 관심 증가로 2016년 이후 4년간 건강기능식품 원료 중 가장 높은 148.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9년 기준 1586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부분 원료를 인도,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안정적인 대량 재배 기술과 고순도 추출물 제조 기술을 개발, 고품질 루테인에 대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재 다양한 눈 건강 제품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우리바이오는 기후변화와 외부오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유효지표성분 함량을 증대시킨 천연물 재배가 가능한 밀폐형 식물공장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3월 천연물 소재 개발 및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한편, 농림부가 추진하는 이번 과제는 지난 2월 공모한 것으로, 이미 산업화가 이뤄져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거나, 앞으로 유망하지만 국내 기술개발이 미진한 건강식품 분야를 대상으로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키워드

#우리바이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