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수출 급감…한국으로 수출 10.4% 감소
석탄·액화천연가스 수입도 감소, 통신기기 수입만 45.5% 증가

일본 도쿄항의 아오미 컨테이너 모습.(제공:연합뉴스)
일본 도쿄항의 아오미 컨테이너 모습.(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급격한 하강 국면을 맞은 가운데 지난달 일본의 수출입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재무성은 무역통계(속보치, 통관 기준)를 통해 올해 3월 수출이 1년 전보다 11.7% 감소한 6조3576억엔(약 72조2528억원)이라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수출 감소 폭은 2016년 7월에 이어 3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일본의 수출은 이로써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일본의 수입도 작년 3월보다 5.0% 감소한 6조3529억엔(약 72조1994억원)으로 조사됐다. 수입의 경우 석 달 연속 감소세로 돌아선 상태다.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는 99.0% 감소한 49억엔(약 556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주요 산업의 수출이 대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 감소율은 선박 48.6%, 자동차 부품 17.9% 자동차 13.1%다.

수입품 감소율은 석탄 26.8%, 액화천연가스 13.5% 등을 보였다. 다만 통신기기의 수입은 45.5% 늘었다.

지난달 일본 제품의 한국 수출은 총액 기준 10.4% 감소한 4467억3600만엔(약 5조770억원)이었고 품목별로 보면 식료품 수출이 48.1% 감소, 화학제품 수출은 17.4% 줄었다.

또 일본의 2019년도 수출입 실적을 보면 전년도보다 수출은 6% 감소하고 수입은 6.3% 줄었으며 무역수지는 1조2912억엔(약 14조6742억원) 적자였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이로써 일본은 2년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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