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바이러스 살균 탁월한 UVC LED 칩 수요 폭증
국내 대기업 시장 철수, 추가설비 투자 등으로 점유율 재편 노려

LED 플립칩 제조 전문기업인 세미콘라이트가 UVC LED를 무기로 실적 개선을 위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세미콘라이트는 최근 코로나19의 팬데믹(대유행)에 따라 국제적으로 바이러스 살균과 향균에 탁월한 UVC LED 칩 수요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국내 대기업이 최근 LED 사업을 축소하면서 국내 LED 시장에서 점유율 구도를 바꿀 수 있는 적기로 보고 있다.

세미콘라이트는 “이달 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UV-C 살균’을 권고한 바 있다”며 “또 대기업 사업 축소에 따라 새 공급업체를 확보해야 하는 기존 조명업체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ED 기업들의 점유율 확보 전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자외선(UV) LED 칩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세미콘라이트는 “기존 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최근에는 UVC LED 설비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생산성을 더욱 높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바이러스 살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UV 관련 수요 증가로 사업 계획 대비 2배 가량 생산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 자동차, 생활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UV LED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있어 수주 물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당사의 UVC 플립칩은 세계 최초로 은(Ag)대신 옥사이드계 반사층을 사용해 반사율을 높이고 원가경쟁력도 강화했으며, 제조단가가 낮고 출력이 우수해 잠재 고객들의 공급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한 고품질·고효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고, 기업가치 확대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콘라이트의 주요 기술인 UV-C 플립칩은 별도의 와이어 본딩 없이 LED 칩을 뒤집어 기판에 직접 융착 시키는 방식으로, 차세대 LED기술로 꼽힌다.

기존 방식의 LED보다 열적 안정성이 뛰어나고 전류인가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물리적 충격에 강하고 얇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국내 LED시장 규모는 2016년 7조1540억 원, 2017년 7조 4400억 원을 기록했으며, 향후 10조원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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