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지원대책 수립·발표...긴급운영자금 대출, 융자 금리 인하, 선금 지급 확대 등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직무대행 남윤환)가 코로나19 악재를 피하지 못한 광업계를 위해 총 4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대책을 내놨다.

광물공사는 9일 국내 광업계 위기극복 긴급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상반기 중 ▲긴급자금 200억원 지원 ▲융자 금리 추가 인하 ▲국고보조 선금 지급 확대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광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책에 따라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산은 기존 담보를 활용해 업체당 최대 7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으며 연초에 0.25%p 내린 융자 금리에 0.30%p 추가 인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광물공사는 2분기에 예정된 210억원 규모의 광업계 융자 원금 상환도 업체 사정에 따라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또 146억원 규모의 광업계 국고보조금 지원에 대한 대상선정·심의도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조기에 예산을 집행한다.

광산 현대화장비, 안전시설 투자에 지원하는 비용은 계약금액의 최대 45%까지 선금으로 지급하고 시추공 등 시공사업 보조금도 사업금액의 최대 70%까지 선지급한다.

광물공사는 연 1회에 한해 가능한 보조금 신청을 사업 진도량에 따라 수시 신청으로 변경해 업체가 적기에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남윤환 광물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유례없는 위기를 맞은 국내 광업계에 전방위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한 때”라며 “시멘트, 제철, 발전 등 국내 기간산업에 산업원료를 공급하는 광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물공사는 광업계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에너지자원특별회계를 통한 특별융자 재원 확보,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국고보조금 추가 요청 등의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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