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스템만 고효율품목에 포함, 등기구·램프는 기준 마련 中
등기구·램프까지 고효율품목 포함돼야 인증 획득 가능할 듯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대상에 포함돼 있는 스마트LED조명시스템의 ‘1호 인증’ 기업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최근 “(현재 스마트LED조명시스템이 고효율품목에 포함돼 있지만) 스마트LED등기구와 램프에 대한 고효율인증 기준까지 모두 나와야 스마트LED조명시스템 1호 고효율인증 기업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스마트LED등기구와 램프가 고효율인증 품목에 포함돼 있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스마트LED조명시스템으로 1호 고효율인증을 받는 업체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8년 12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 규정을 개정하면서 스마트LED조명시스템을 신규 고효율품목으로 추가한 바 있다.

이에 그동안 스마트조명을 개발한 선일일렉콤, 필룩스 등 여러 기업들이 ‘1호 인증’ 기업이라는 명분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그러나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말 스마트LED조명시스템과 스마트LED등기구, 스마트LED램프를 별도의 고효율품목으로 구분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스마트LED조명’ 품목 밑에 시스템, 등기구, 램프를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공단 관계자는 “스마트LED조명에 대해 얘기할 때 그럼 ‘스마트LED시스템은 무엇이고, 스마트LED등기구는 무엇이고, 스마트LED램프는 무엇이며, 이런저런 성능을 충족해야 한다’는 각자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이 때문에 지난해 말 고효율품목에 새로 포함하려고 했던 스마트LED등기구에 대한 인증기준을 보완해 올해 스마트LED램프와 함께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해에는 스마트LED등기구, 올해에는 스마트LED램프를 각각 고효율품목에 포함하는 스케줄이었으나 이 같은 계획을 바꿔 스마트LED조명에 대한 개념정립을 다시 한 뒤 올해 한꺼번에 고효율품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게 에너지공단의 계획인 것이다.

현재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말까지 준비했던 스마트LED등기구의 고효율기준을 일부 보완하고 있으며, 스마트LED램프의 고효율인증기준은 조명ICT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에너지공단은 스마트LED램프 기준에 대한 용역이 9월 말까지인 만큼 그 전에 공청회 등을 개최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스마트LED등기구와 함께 올해 안에 고효율인증품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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