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이 최우선…제10회 행사 2년 뒤로 연기

‘2020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이 전격 취소됐다.

부산모터쇼 사무국은 당초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를 열지 않기로 공식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안해 이번에 10회를 맞은 부산모터쇼는 결국 2년 뒤로 연기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제네바모터쇼, 북경모터쇼, 디트로이트모터쇼 등 해외 유수 모터쇼는 취소 또는 연기된 상황이다. 이번달 개최될 예정이던 뉴욕오토쇼는 오는 8월 말로 미뤄졌고, 심지어 10월에 열리는 파리모터쇼는 6개월 이상 기간이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개최를 아예 취소해버렸다.

부산모터쇼 사무국 측은 지난 주말 국내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고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제일 중요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취소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코로나19 초기 증상자의 모터쇼 관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집단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고 언급했다.

부산모터쇼 사무국 관계자는 “아쉽지만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부산시와 조직위를 믿고 끝까지 함께 해준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콘텐츠 준비에 많은 협력을 해주신 관련 협회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오는 2022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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