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전염병, 변심 상황에서도 신차 교환·반납·할부금 면제 가능
베이징현대 업계 최초 노후차 폐차보조금 고객에게 선지급

동풍열달기아 직원이 고객에게 신형 ‘K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풍열달기아 직원이 고객에게 신형 ‘K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빠르게 변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트랜드를 적극 반영해 차량 구매 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의 다양한 상황까지 배려하는 혁신적인 고객 안심 구매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베이징현대와 동풍열달기아는 각각 ‘신안리더(心安礼得, 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와 ‘아이신부두안(愛新不斷, 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이라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이번달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베이징현대 ‘신안리더’와 동풍열달기아 ‘아이신부두안’은 차량 구매 후 실직, 전염병, 사고 등 고객이 처한 상황이 변하면 차량을 교환 또는 반납할 수 있는 신개념 구매 안심 프로그램이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침체된 중국 자동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혀니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베이징현대 신안리더는 ▲차량 출고 후 한달 내 고객의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로 바꿔주는 ‘차종교환’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를 당할 경우 동일 모델 신차로 바꿔주는 ‘신차교환’ ▲출고 후 1년 이내 실직 등으로 차량이 필요 없어질 경우 타던 차량으로 잔여 할부금을 대납할 수 있는 안심구매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신안리더는 ‘투싼(TL)’, ‘밍투’, ‘ix35’, ‘라페스타’, ‘싼타페’, ‘ix25’를 구매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누적 주행거리와 사고이력 등의 조건이 충족해야 한다.

베이징현대는 이번달부터 중국 자동차업계 최초로 베이징시가 지급할 노후차 폐차보조금을 고객에게 선지급하는 것을 물론 추가 지원금까지 자체적으로 제공해 고객이 기다리지 않고 폐차 및 신차 구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말 대기환경 개선과 자동차시장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후차량 폐차 후 신차 구입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원정책을 발표했으며 고객은 보조금 신청 후 3개월 이후 수령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베이징현대는 구입상담에서부터 구입과 사후 관리 등 자동차 구매 모든 과정에 걸쳐 고객의 안전과 편의는 극대화하고 부담은 최소화하는 통합적인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비대면 채널과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활용해 고객이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구입상담과 차량 경험, 구매, 차량배송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베이징현대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싸이트 ‘바이두’, 모바일 메신저 ‘위챗’ 등에 차량 내외부 디자인은 물론 주요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모바일 쇼룸을 마련했다.

동풍열달기아의 아이신부단은 중국 최초로 ▲실직, 전염병 등 고객의 경제상황 변화에 중점을 둔 ‘안심할부’ ▲고객의 상황변화에 따라 다른 모델 신차로 바꿀 수 있는 ‘신차교환’ 등 2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안심 할부는 고객이 차량을 할부로 구입한 후 할부 기간 내 실직과 전염병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할부금 납입이 어려워지면 6개월간 할부금 대납(차량 보유 유지) 또는 동일 금액의 위로금(차량 반납 조건)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차 교환은 차량 출고 후 1개월 또는 1년 이내 고객의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 신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으로 누적 주행거리와 사고이력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출고한 지 1개월 이내일 경우 반납차량의 가치를 100%, 1년 이내일 경우 90%를 보장해주면서 신차로 교환해준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형 ‘K3’, ‘KX3’, ‘스포티지’, ‘KX5’를 구매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 감소세는 전달보다 축소됐다.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3만4890대(소매기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동풍열달기아는 1만3537대로 38% 줄었다. 참고로 2월에는 베이징현대가 전년동기 대비 79% 감소, 동풍열달기아는 87% 하락했었다.

현대·기아차 측은 지난달 중국시장 판매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생산 정상화와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추진한 다양한 대고객 프로그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신차 발표행사의 경우 비대면 채널을 활용했는데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10일 중형세단 ‘라페스타 전기차’ 신차발표회를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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