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원활하게 사업할 수 있도록 협력해준 노조의 노고에 감사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가 3일(현지시간) 특별이사회를 개최하고 쌍용자동차에 신규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쌍용차 노사가 향후 3년간 필요한 5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힌드라에 요청한 신규 자본 투입에 대해 논의됐다.

이사회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의 많은 부분이 폐쇄된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인도의 경우 현재 21일 간의 전면 봉쇄라는 유례없는 조치가 내려져있는 상태다. 응급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게 문을 닫았다.

이사회는 또 자본분배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지금의 위기 상황과 그 이후에도 마힌드라가 견실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몇 가지 새로운 조치를 마련했다.

오랜 심의 끝에 이사회는 현재 현금흐름과 예상 현금흐름을 고려해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쌍용차에 자금을 마련할 대안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마힌드라 경영진에 쌍용차가 대안을 모색하는 동안 사업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향후 3개월 동안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승인했다.

더불어 마힌드라는 쌍용차가 자본적 지출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모든 자금 외 이니셔티브를 계속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에는 ▲W601 플랫폼과 같은 마힌드라의 신규 플랫폼에 대한 자본적 지출 없는 접근 ▲쌍용차의 자본적 지출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프로그램 ▲현재 진행 중인 자재비 절감 프로그램 ▲쌍용차 경영진의 새 투자자 모색 등이 포함된다.

마힌드라 측은 쌍용차와 임직원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9년간 원활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해준 노조의 노고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힌드라 이사회는 또 쌍용차 노조가 코로나19로 촉발된 불운하고 예기치 못한 위기의 규모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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