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계 주요 공공기관, 사장 등 임원·부서장 이상 간부급 동참
급여 30% 반납,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지원 나서

에너지 산업계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잇달아 급여 반납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지난 3월 31일 최근의 위기상황 극복과 피해지원을 돕고자 급여 반납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단 이사장, 부이사장 등 임원들은 4개월간 매월 급여의 30%, 간부들은 15%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반납할 예정이다.

공단은 개학 연기 등으로 급식납품 등에 어려움을 겪는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딸기를 구매하고 하반기에 계획 중이던 핑크뮬리 조성사업도 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같은 날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 역시 부서장 이상 간부 등이 급여 반납에 동참, 사장을 비롯한 공사 임원은 4개월간 급여의 30%를, 부서장은 급여의 20%를 반납키로 했다.

앞서 3월 27일 한전KPS(사장 김범년)는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12개월 간 월 급여의 10%를, 처실장급 직원은 월 급여의 3%를 반납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졸업식과 행사 등이 잇달아 취소되면서 피해가 큰 전국 화훼농가 살리기에 동참했다.

한전KPS는 지난 3월 초에 ‘사랑나눔 플라워 데이’ 행사를 갖고, 가격 하락과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화훼농가와 지역 소매업체들의 사업 의욕을 북돋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도 이사장과 상임이사는 12개월간 월 급여 10%, 처·실장 간부는 10개월간 월 급여의 3%를 반납하고 팀장급 이하 직원은 코로나19 성금 모금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급여 반납 릴레이에 동참한 기관으로는 한국전력(사장 김종갑),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정상봉), 한전KDN(사장 박성철),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LH(사장 변창흠) 등이 있다.

급여 반납으로 모아진 자금은 중소기업 대출 지원, 주거취약계층 생활비지원, 전통시장과 지역 소매업체 살리기 등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경제 활성화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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