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 부지 확보 및 2세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

전기공사협회 경기도중부회의 초대 회장인 박상립 회장은 어깨가 무겁다. 중부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가운데 취임 직후 닥친 코로나19로 업계가 힘들어하는 모습도 눈에 밟힌다.

박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업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상항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전 회원사의 고충을 덜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중부회 역사의 첫 페이지를 맡게 된 박 회장이 강조하는 것은 ‘화합’과 ‘사옥부지 마련’, ‘후배양성’ 등 중부회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부분이다.

박 회장은 “현재 중부도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옥부지를 마련하는 것과 지점유치”라며 “임기 내에 최대한 빨리 유치해서 회원들 기도 살리고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화합을 강조하는 것은 경기도의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어느 시도회보다 규모가 크면서도 서로 간의 깊어진 골 때문에 뭉치지 못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느끼고 있다.

그는 “이제 경기도는 하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탕평인사를 해서 청렴하게, 누구나 함께 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협의회 11곳에서 회장들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자 하고 있다”며 “각 협의회가 발전해야 화합이 되고 조직이 활성화돼 중부회와 나아가 중앙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있다. 경기도 분회들과 함께 체육대회 등 연합 행사를 추진하는 것이다. 만약 성사된다면 첫 경기도의 연합 행사다.

박 회장은 전반적인 업계의 인력난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노후화되는 가운데 해외 인력을 수혈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박 회장은 “인력이 5~60대로 노후화 되고 있어서 앞으로 해외 인력을 받아서 공사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해외 인력이 온다고 해도 5년 정도는 교육을 받아야 정부와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중앙회와 같이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후진 양성을 위한 활동도 착수했다. 당장 중부인 관내에서 회원사들의 자제를 양성하기 위해 모임을 활성화하는 방안이다.

박 회장은 “전기공사는 기술만 있으면 먹거리가 확보되는 만큼 2세들이 자부심을 품고 부모의 사업을 물려받을 수 있게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부회 관내에서 2세 모임을 위해 자체사업비를 마련하는 등 우리가 서포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세 모임을 산악회나 상조회 아래 부설기관으로 두려고 하는데 40~50명 정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큰 관내에 큰 업체 위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2세들이 일정 기간 연수도 받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중부회는...

지난해 분도한 후 1400명의 회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수원시, 성남시, 과천시, 부천시, 김포시, 안양시 등 경기도 내 14개 시군을 맡고 있으며 안양시 동안구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 개보수 활성화를 비롯해 저소득층, 양노원, 고아원 등 소외계층에 에너지 나눔사업 일환으로 냉난방기 보급 사업과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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