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회가 축적한 경험·리더십 계승, 발전 일궈낼 것”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상존하는 가운데 충북도회를 이끌게 돼 부담감이 적지 않지만 그간 선배님들에게 받은 가르침에 기반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려 합니다. 회원사들의 의견을 경청해 힘든 시기를 다 같이 극복해 나가는데 밀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주양 충북도회 회장은 도회의 수장에 오르게 된 원동력으로 전기공사업계 선배들의 가르침을 꼽았다. 앞서 이일섭 전 회장의 곁에서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도회 운영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그 결과 회장직까지 맡게 됐다는 얘기다.

“충북도회는 근 15년째 경선 없이 추대로 집행부를 선출해왔습니다. 업계 선배님들과 전임자가 축적한 경험과 리더십을 계승하기 위한 관행이죠. 경선에 따르는 갈등이 없었기에 보다 현안에 집중하고 대응책을 강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같습니다.”

전 회장은 충북도회가 직면한 최대 현안은 코로나19라고 말했다. 현장 근로자가 많은 전기공사업 특성상 감염병 확산에 취약할 뿐더러 중장기적으로는 일감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까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현장 관리자들의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내렸고, 추가 대응책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도내 업계 현안을 순차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충북도회는 ‘교통신호등 공사’를 도회 회원사들의 사활이 걸린 현안으로 설정,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교통신호등 공사는 내선 공사를 수행하는 도회 600여개 회원사의 먹거리와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업역 수호를 위해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고 적극적으로 분리발주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등으로 일감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전기공사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도회 운영의 측면에서는 ▲회원사 대상 세미나 등 서비스 강화 ▲신사옥 적기 준공 및 소통공간 확보 등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18년 첫 시작된 ‘기업인 세미나’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충북도회는 매년 하루를 ‘전기공사기업인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회원사 모두가 전기공사협회의 일원이라는 점에 더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충북도회 신사옥에 회원사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충북도회는…

충북도회는 1965년 설립, 도내 730개 회원사를 대표하며 전기공사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설·한가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한편,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통설비 안전설비 점검, 지역지원센터 설비 개·보수공사 등 다양한 활동을 시행함으로써 도내 전기안전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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