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제도’개설, 회원사 애로 상시 해결 노력”

백흠도 대구광역시회 회장
백흠도 대구광역시회 회장

백흠도 한국전기공사협회 대구광역시회 회장은 “당선의 기쁨은 그날 잠시뿐이었고 앞으로 3년간 시회를 이끌어 갈 생각을 하니 근심 걱정이 앞서고 있다”면서 “총회 당선 이후로 시회의 발전 방향과 사업을 계획하며 보낸 만큼 앞으로 회원님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 같다”고 소감과 계획을 밝혔다.

백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단순한 겸손의 차원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구시가 신음하고 있고 이에 따른 전기공사 업계의 활력이 저하하는 상황에서 협회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구시회는 경선을 통해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경쟁 구도 속에서 회원 사이에 갈등이 심각하다는 전언이다.

백 회장은 하나 된 대구시회를 위해 “회원간 갈등 극복과 화합하고 단합하는 대구시회를 위해 제가 먼저 손을 내밀고 대화를 열어 서로 포용하고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전임 회장과 이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고견을 청취하고 검정을 받아 선거를 배제하고 추대를 통한 회장 선출 방안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복안을 전했다.

실제로 그는 “전임 회장과 부회장, 그리고 이사 등 전임 임원들을 모시고 앞으로 대구시회의 발전 방향 및 사업추진에 대한 고견을 청취해 사업추진에 반영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전제로 구습은 탈피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은 과감히 개선해 새롭게 변화하는 시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백 회장은 대구시회의 현안에 대해 “전체 회원중 일부만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으며 협회를 향한 관심과 이해가 결여한 상태로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회원들이 많이 있다”면서 “협회에 관심이 없는 회원사들을 직접 방문하고 업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보다 많은 회원님이 협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시로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신문고 제도’를 개설했다”면서 “회원사, 특히 새로 전기공사업을 등록한 신규 회원사의 노사갈등, 산재보험, 공사대금 연체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조차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이를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한 상담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차별화된 경영 방침을 전했다.

특별히 백 회장은 오송 사옥 신축사업과 관련, “우리 협회의 미래와 직결된 거대한 사업”이라며 “한꺼번에 추진해 전체를 완공하는 것보다 신중히 생각해 2~3차로 단계적으로 나눠 건축을 추진하고 우선 준공한 1차 부분에 대해 1~2년간 운영한 뒤 2·3차로 나눠 추진함이 타당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구시회는...

대구시회는 1983년 4월 설립했다. 650개의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대구광역시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창조와 혁신, 화합으로 경제발전에 앞장서는 대구광역시회’라는 기치 아래 매년 2회 사랑의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성회원으로 구성된 여성협의회를 조직해 무료급식 및 김장 나눔 봉사 등을 진행하는 단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시회 사무실은 동구 신천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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