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이후 막혔던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개방 기대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도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20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한국 기업의 배터리가 탑재된 2개 전기차 모델을 보조금 추천 및 구매세 면제 목록에 등재하고 형식 승인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배터리는 LG화학과 삼성SDI 제품이다.

이는 한중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갈등 이후 막혔던 한국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중국 시장의 문이 더욱 넓어졌음을 의미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상하이 테슬라 모델3 등 한국 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한 2개 전기차 모델이 중국의 보조금 추천 목록에 오른 바 있다.

중국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이 차량 가격의 최대 절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현지 판매가 쉽지 않다.

한국 기업의 배터리는 지난 2016년 한중간 사드 갈등 이후 보조금 명단에 제외돼 어려움을 겪어왔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에 2개의 모델이 추가돼 중국 내 보조금 추천 목록에 오른 한국 기업 배터리 장착 전기차 모델은 총 4개로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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