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력 기반 자가발전식 위치추적 스마트 부이...연내 상용화 목표

한국중부발전 시민·직원 합작 사내벤처 관계자들이 충남 보령시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내에서 파력 기반 자가발전식 위치추적 스마트 부이 현장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시민·직원 합작 사내벤처 관계자들이 충남 보령시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내에서 파력 기반 자가발전식 위치추적 스마트 부이 현장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 직원과 시민이 협업해 만들어 낸 4차산업 제품이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테스트에 돌입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13일 지역 어민들의 어구추적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파력 기반의 자가발전식 위치추적 스마트 부이를 개발하고 발전소 내 현장테스트를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부이는 사물인터넷(IoT) 전용인 로라(LoRa) 통신망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어구의 위치를 확인함으로써 어민들이 어구를 찾는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역 대학생들이 도출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개발이 시작된 스마트 부이는 지난해 중부발전의 사내벤처 제도와 만나 시민과 직원이 창업을 협업하는 ‘시민·직원 합작 사내벤처 제도’ 방식으로 개발 성공에 이르렀다.

스마트 부이는 이후 본격적인 제품개발을 거쳐 해양수산부 주최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중부발전은 이번 현장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제품을 상용화해 어민들이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어구추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다양한 시민협업 사업아이템을 발굴,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자사의 ‘시민·직원 합작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하고 사업화를 통한 수익은 최초 제안자인 시민과 직원이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당 제도를 통해 시민들은 창업 실패의 부담을 덜고 직원들은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개발 경험을 통해 혁신역량을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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