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협약식 개최…‘전기안전관리법’ 제정 영향
이화전기, 재난관리 가능한 전력기자재 생산 방침

이창복 이화전기공업 이사(오른쪽)와 김인태 아이티이 전무가 12일 의정부시 소재 무정전 본사에서 기술제휴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창복 이화전기공업 이사(오른쪽)와 김인태 아이티이 전무가 12일 의정부시 소재 무정전 본사에서 기술제휴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화전기공업(대표 윤상돈)과 아이티이(대표 김나운)은 12일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한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기술제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화전기가 아이티이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기술은 변압기, 배전반 등에서 불평형, 결상, 영상고조파, 중성선 단선 발생 시 복구(보정)가 가능하고, 불평성, 결상, 영상고조파, 중성선 단선, 접속불량, 저항증가, 절연열화, 누설전류를 탐지하는 기술(제품)이다. 전기재해(감전, 화재 등)로부터 인명·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사가 기술제휴 협약을 체결한 것은 최근 몇 년 새 제천 복합상가 화재, 밀양 요양병원 화재 등 대형 화재참사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상황과 관련이 깊다. 전기안전 강화의 필요성이 사회적 의제로 대두된 이래 지난 6일 20년 만에 여야 이견 없이 ‘전기안전관리법안(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화전기는 아이티이와 기술제휴을 맺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정한 재난관리(재난의 예방·대비·대응 및 복구를 위한 모든 활동)가 가능한 변압기를 생산함으로써 정부의 재난관리 및 전기안전 정책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상돈 이화전기 대표는 “세계적으로 독보적 전기안전 기술을 보유한 아이티이와의 협력을 통해 1차적으로 배전용 변압기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형식시험을 거쳐 신기술(NET) 인증 후 조달우수제품으로 정부 및 지제체 등 공공기관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이 기술을 이화전기가 생산하고 있는 충전기, 정류기, UPS 등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가능한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의 안전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전기업계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성장하기 위해 100년 이상 변하지 못한 새로운 기술의 변압기를 개발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티이는 방재신기술(NET) 2건과 배전반에 대한 접속불량, 탄화, 스파크, 단선, 결상, 오결선까지 탐지제어하는 조달우수제품을 지난해 6월 획득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9월 접속불량(스파크, 탄화)에 의한 절연 열화, 과전류, 누전, 단락을 방지하는 재난안전제품을 전기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취득함으로써 전기업계에서 전기재해(감전, 화재 등)를 대비하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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