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다양화와 경관조명 활성화 위해 처음으로 분리발주 추진
밀양~울산 간 단장2터널 시범사업, 6월 5일 제안서 마감

도로공사의 동홍천-양양 간 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 디자인조명.
도로공사의 동홍천-양양 간 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 디자인조명.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장대터널 디자인조명의 다양화와 분리발주를 통한 경관조명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외 공모를 추진한다.

도로공사(사장 직무대행 진규동)는 올해 말 개통 예정인 밀양~울산 간 고속도로 단장2터널(총 2465m) 의 디자인조명을 공모키로 하고, 10일 입찰공고를 냈다.

사업은 터널 방향별로 각각 1건씩 발주되며, 총 사업비는 4억3600만원이다.

계약방식은‘협상에 의한 계약’ 형태로 진행되며, 기술평가(80%)와 가격평가(20%)를 거쳐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

도로공사가 장대터널의 디자인조명 사업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6월 5일까지이며, 도로공사는 6월 중 내부직원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쳐 가장 우수한 작품을 최종사업자로 선정, 9월 말까지 터널현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도로공사의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 금정산터널 디자인조명.
도로공사의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 금정산터널 디자인조명.

도로공사는 길이 3km 이상의 긴 터널(장대터널)의 경우 운전자의 주의력을 높이고,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내부에 디자인 조명을 설치하고 있다.

그동안 디자인 조명은 전기공사 내역에 포함돼 현장감독과 시공사가 현장상황에 맞춰서 업체를 선정해 설치해왔다.

도로공사는 이를 분리 발주해 경관조명 시장을 활성화하고, 업체선정의 공정성과 품질향상을 유도해 관련업계 성장에 이바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으로도 신설되는 장대터널의 디자인조명은 대외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터널 디자인조명의 품질향상과 다양화는 운행거리가 긴 터널 내부의 단조로운 환경을 개선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도로공사는 디자인 조명사업의 활성화와 관련 업계 성장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 도로공사 전자조달시스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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