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철도 상당수는 수도 서울을 관통합니다. ‘경(京)’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철도가 많은 이유입니다. 경부선, 경인선, 경의선, 경원선, 경춘선…

‘말은 키우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키우면 서울로 보내라’이 있듯 대한민국은 사실상 ‘서울 공화국’입니다. 당장 비수도권의 학생들도 ‘인 서울(in Seoul)’을 목표로 대학 입시 학습에 매진합니다.

하지만 철도 인프라는 이제 탈서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남권은 유통과 철도의 사각지대라고 소외감을 느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고 협의하는 단계”라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경진(무소속) 의원은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고속전철화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짓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 구간은 비전철 구간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버스로 1시간대 거리에 불과한 광주~순천이 기차로 가는 경우 2~3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철도의 메카가 서울에서 대한민국으로 확대하는 날이 올 때까지 정책을 향한 고민과 실행의 단계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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