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유찰로 기타공사로 변경 추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위치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위치도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1·2공구 설계·시공 일괄입찰(이하 턴키공사)’ 입찰 결과 또다시 유찰됨에 따라 기존 입찰방식인 턴키공사를 기타공사(설계·시공 분리 입찰)로 변경·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1·2공구를 각각 분리 발주해 입찰 공고했으나 2회 유찰됨에 따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통합 발주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지난 3일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PQ) 신청 마감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단독 참여로 또다시 유찰됐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턴키공사의 장점보다는 참여 업체 간 과도한 경쟁, 눈치 보기, 참여 불확실성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입찰 방법을 기타공사로 전환해 유찰을 사전에 방지하여 내실 있는 공사로 예산 절감과 공정 경쟁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타공사로 발주함에 따라 지역건설업체 참여 비율을 상향해 그동안 턴키 컨소시엄 구성에서 소외됐던 지역 중소 건설업체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일부 시민들의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개통 지연 우려에 대해 “2027년 정상 개통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특히 전체 공정에 영향이 없도록 관계 기관(부서)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패스트트랙)해 3월 말까지 1·2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입찰공고하고 5월부터는 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본 및 실시설계는 현재 진행 중인 청라연장선 3·4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의 설계기준 등 선행 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행정절차 2개월 및 용역 기간(18개월→15개월)을 3개월 단축하는 등 총 5개월을 단축할 예정이다.

한기용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본부장은 “설계·시공 분리 입찰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각 공정을 차질없이 시행할 수 있는 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전체 공정에 영향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해 원래 목표인 2027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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