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13개 상장사 실적 공시자료 분석결과
매출증가 등 영향, 나머지 조명업체 대다수는 실적 저조

지난해 LED조명기업 가운데 우리조명과 파인테크닉스가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조명과 LED패키지 분야 13개 상장사의 2019년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우리조명과 파인테크닉스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플러스 이익을 기록했다.

우리조명은 매출 1조7586억8300만원, 영업이익 266억6700만원, 당기순이익 40억3000만원을, 파인테크닉스는 매출 1351억6500만원, 영업이익 80억8600만원, 당기순이익 2억4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18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우리조명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별도 및 연결 종속회사의 매출 증가와 함께 사업부별 원가절감에 따른 반사이익이 영향을 미쳤다.

또 파인테크닉스는 해외사업장 매출증가와 함께 해외수출채권의 회수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 이들 기업은 상대적으로 이익 규모가 크지 않지만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 어려운 조명업계 여건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 외에 나머지 업체들은 LED조명산업의 침체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LED조명의 광원을 생산하는 LED패키지 업체들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관련기사 4면

올해 1월 주인이 바뀐 금호전기의 경우 알짜 사업들을 잇달아 매각하면서 매출이 622억원 규모로 줄었고, 91억원의 영업손실에 그쳤다.

GV는 전년보다 4배나 늘어난 338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가장 큰 손실규모를 보였다.

GV의 경우 매출은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를 나타냈지만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 처분이익(154억원) 감소에 따른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감소분이 큰 영향을 끼쳤다.

파커스(옛 대진디엠피)도 지난 2018년에는 45억원이 넘는 순익을 올렸지만 2019년에는 33억원이 넘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필룩스는 서울 도곡동 고급빌라 분양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540%나 늘었으나 바이오 등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증가로 일시적으로 비용이 늘어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22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유양디앤유도 전년 대비 적자폭이 70% 가까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93억3900만원의 당기순손실에 머물렀다. 이 밖에도 삼진엘앤디와 코콤은 모두 흑자경영에는 성공했지만 순익규모가 각각 -79.5%, -40.8%씩 줄어들면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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